7월 12일
소설 <혀 끝에서 맴도는 이름>이 재현되었다. 아주 오래 전에 외국 사람들이 살 법한 집에 나와 남편이 살고 있다. 밤이 오면 등불을 켜고 벽의 구분 없이 작은 한 공간 안에 사람들이 사는 집이었다. 40일 후 찾아온 이는 나를 데려갔는데 (결국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것이다! 다만 혀 끝에서 이름이 맴돌 뿐.) 그와 함께 여행을 했다.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그의 아들 몇명을 지나치기도 했다. 그런데 여행 중 만난 풍경은 마치 한국의 조선 시대 모습 같았다.
그러다가 붉은 입술 소년의 스쿠터 뒤에 타고 여행을 했다. 물빛이 영롱한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왼쪽으로 펼쳐졌다. 우리는 절벽같은 곳을 달리고 있었는데 그 곳의 길은 아스팔트가 아니었고 나는 그의 허리를 두 팔로 감은 채 고개를 왼쪽으로 고정하고 있었다. 나중에 그 여행에 대해 회사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‘전 남자친구랑 갔다’ 이라는 대답을 했고 내가 한 말에 대해 스스로 놀랐다.